도쿄올림픽이 진행되는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사진=REUTERS
도쿄올림픽이 진행되는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사진=REUTERS
일본의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2020 도쿄올림픽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29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65명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일본 내에서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다.

도쿄의 확진자 발생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7일에는 2848명이었지만, 28일에는 3177명으로 3000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모니터링 관련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폭발적인 환산 양산을 보이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관련 확진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관계자가 24명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마스크를 쓴 남성이 도쿄올림픽 안내판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REUTERS
마스크를 쓴 남성이 도쿄올림픽 안내판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REUTERS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12일부터 도쿄 지역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효했지만 확산을 막는 것에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ICO 측은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확산과 올림픽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선수나 올림픽 대회로 인해 도쿄 인구로 코로나19가 전염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쿄올림픽과 일본은) 평행세계 같은 것"이라고 올림픽과 일본 내 코로나 확산이 관련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는 30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지바현·사이타마현에 대한 긴급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