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명 선수단, 결전지 도쿄로…종합 20위 목표
장애인대표팀, 도쿄 패럴림픽 결단식…"또 한 번 승리할 것"
2020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장애인대표팀 선수단이 결단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장애인대표팀 선수단은 29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다시 한번 선전을 다짐했다.

선수단은 '우리는 늘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품고 일본 도쿄로 향한다.

이날 결단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수의 인원만 참석한 채 비대면으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정배 제2차관, 정진완 회장과 주원홍 선수단장 등 내빈과 정호원(보치아), 조기성(수영) 등 선수촌에 입촌해 훈련 중인 일부 종목 선수, 지도자가 대표로 자리했고, 다른 선수단은 단복을 입은 채 화상 프로그램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장애인대표팀, 도쿄 패럴림픽 결단식…"또 한 번 승리할 것"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영상으로 격려를 전했다.

김정숙 여사는 "각자의 방식과 속도로 최고의 모습에 도달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 온 선수 여러분은 이미 삶이라는 경기의 승리자"라며 "자신의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혼신을 다해 온 당당한 이들을 만날 수 있는 패럴림픽을 온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8 평창 패럴림픽의 응원 구호를 뜨거운 박수와 함께 전한다.

길이 없으면 길을 내면서 갑시다.

아리아리"라고 외쳤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개인, 단체 종목 관계없이 협동심을 발휘해 패럴림픽에서 원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를 바란다"며 "선수단 곁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단장을 맡은 주원홍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은 "비록 대회는 1년 연기됐지만, 이번 대회를 목표로 고된 훈련을 이겨내며 묵묵히 땀을 흘린 선수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한다"며 "우리 선수단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높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애인대표팀, 도쿄 패럴림픽 결단식…"또 한 번 승리할 것"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패럴림픽에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 테니스 등 14개 종목 총 158명(선수 86명·지도자 51명·임원 2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는 역대 원정 대회 최다 파견 규모로 선수단의 목표는 종합 20위(금 4·은 9·동 21)다.

선수단 남자 주장은 김경훈(배드민턴), 여자 주장은 이도연(사이클)이 맡고 기수로는 최예진(보치아)이 나선다.

도쿄 패럴림픽은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리며 한국 선수단은 다음 달 18일부터 일정에 따라 차례로 결전지 도쿄에 입성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