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 운이 없었다" 아쉬움 내비쳐
경기 중 반칙성 공격으로 8점 감점
영국 태권도 선수 비안카 워크든  /사진=BBC 캡쳐

영국 태권도 선수 비안카 워크든 /사진=BBC 캡쳐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이다빈에게 역전 발차기를 당해 패배한 영국 선수가 판정에 불만을 표하며 "승리를 도둑맞았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태권도 선수 비안카 워크든은 지난 28일 동메달을 획득한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다빈과의 준결승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메달을 따서 기쁘지만 원했던 메달 색이 아니다"라면서 "준결승에서 내 마음과 영혼을 바쳤지만 심판 판정과 관련해 약간 운이 없었다"고 말했다.

금메달, 은메달을 딸 기회를 도둑맞은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린 그는 "이다빈이 발차기를 하기 전 나를 붙잡았다. 벌점을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3위를 놓고 싸워야 한다는 게 영혼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비안카 워크든은 세계태권도챔피언십에서 세 번이나 금메달을 딴 선수다. 물론 결과에 아쉬움이 남을 수는 있을 테지만, 준결승전 경기 과정을 보면 그의 주장은 다소 황당하다.
지난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 초과급 준결승 한국 이다빈과 영국 비안카 워크던의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 초과급 준결승 한국 이다빈과 영국 비안카 워크던의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다빈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워크든은 이다빈을 손으로 잡고 넘어뜨리는 등 반칙성 공격으로 8점이나 감점을 받았다. 경기 중 한국 측이 두 차례나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정정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날 이다빈은 경기 종료 직전 머리 공격을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결승전으로 올라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워크든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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