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호의적인 평가 늘어
금메달을 딴 소프트볼 일본 대표팀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EPA

금메달을 딴 소프트볼 일본 대표팀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EPA

"올림픽 중지! 지금 당장 멈춰라! 올림픽 그만둬!"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 앞에선 올림픽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구호가 울려퍼졌다.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도 올림픽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높았다.

그로부터 닷새가 지난 28일, 올림픽에 대해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NTT데이터의 언어 해석 도구인 '나즈키 소리'를 사용해 트위터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닛케이는 트위터 게시물 중에 '오륜'(五輪)이나 '올림픽'이란 단어를 포함하는 게시물을 시간당 400건 추출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로 분류했다. 그 결과 개회식 이전인 21일부터 올림픽에 대한 긍정 평가가 증가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21일엔 첫 경기인 일본과 호주 여자 대표팀 간 소프트볼 경기가 열렸다. 일본 대표팀은 이 종목에서 승리를 거듭해 27일 결승전에서 미국을 2대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넘어선 것은 일본 항공자위대 곡예비행단 '블루임펄스'의 전시 비행과 개회식이 펼쳐진 23일이었다. 이날은 올림픽 관련 게시물도 전날의 2배가 넘는 430만여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올림픽이 진행되며 일본 대표팀이 선전하고 있는 것도 긍정 평가가 늘어난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은 28일까지 금메달 11개를 따내며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이 금메달을 딴 국가에 올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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