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이 은메달, 동메달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이 은메달, 동메달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을 따낸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시상식의 한 장면이 일본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양궁 결선에서 한국과 대만, 일본은 나란히 금, 은, 동메달을 따냈다.

일본 네티즌들을 감동시킨 장면은 시상직 직후에 연출됐다.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한 대만과 일본 선수들이 다 같이 금메달 시상대에 올라 한국 선수들과 셀카를 찍은 것.

최고참 오진혁 선수의 핸드폰에 환한 얼굴로 시선을 맞추는 세 나라 선수들에게 승자와 패자의 구분은 의미가 없었다는 평가다.

이 장면을 지켜본 일본 네티즌들은 "올림픽은 이래야죠", "마음이 엄청 푸근해졌다", "이 장면 귀여웠어"와 같은 반응을 남겼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