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조별리그서 약체 팀에 패배→조1위로 8강 진출
[올림픽] '위기 극복' 이소희-신승찬 "충격패, 좋은 약 됐다"

특별취재단 =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값진 전화위복을 경험했다.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C조 1위 통과가 유력했다.

이소희-신승찬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티아나 마파사-그로니아 서머빌(호주)을 2-0으로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런데 2차전에서 세계랭킹 16위 마이켄 프루에르가르드-사라 티겐센(덴마크)에게 1-2로 뜻밖의 패배를 당했다.

당연히 이길 줄 알았던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3차전에서는 C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세계랭킹 7위 두웨-리인후이(중국)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잘못하면 조 1위는커녕 조별리그 탈락을 당할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다.

이소희-신승찬은 마음을 다잡고 위기를 넘겼다.

이소희-신승찬은 27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두웨-리인후이를 2-0(21-19 21-12)으로 완파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올림픽] '위기 극복' 이소희-신승찬 "충격패, 좋은 약 됐다"

이소희-신승찬은 경기 후 덴마크 선수들에게 진 것이 좋은 자극제가 됐다고 밝혔다.

신승찬은 "덴마크에 지면서 위기에 처해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됐다"며 "한편으로는 저희도 모르게 긴장을 늦추고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았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기뻐했다.

이소희는 "덴마크 선수들이 좋아하는 플레이에 다 맞춰주면서 졌다"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한 번 졌지만 기회를 다시 얻었으니 너무 감사한 일이다"라며 "이 기회를 꼭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추첨 결과 이소희-신승찬은 8강에서 세계랭킹 17위 셀레나 픽-셰릴 세이넨(네덜란드)과 대결한다.

신승찬은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올랐는데, 이제 시작이다"라며 "이 기분, 이 느낌 그대로 컨디션 유지 잘해서 제대로 준비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소희도 "이제부터는 떨어지면 끝이다"라며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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