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9일 오후 7시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1차전
[올림픽] '첫 상대' 이스라엘 야구대표팀 감독 "상대가 누구건 자신 있다"
특별취재단 = '디펜딩 챔피언' 한국 야구 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첫 상대인 이스라엘 사령탑이 결전을 이틀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릭 홀츠(56) 이스라엘 대표팀 감독은 27일 일본 도쿄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누구와 상대하건 우리는 자신 있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방송 '채널 7'(Arutz Sheva)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2019년 9월 18∼22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아프리카-유럽 지역 예선에서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을 꺾고 4승 1패로 도쿄행을 확정했다.

사상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의 역사적인 첫 경기 상대가 한국이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29일 오후 7시 도쿄 인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도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은 한국이 3위, 이스라엘이 24위로 격차가 크지만, 만만히 봤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

한국은 이미 이스라엘에 패배한 전적이 있다.

한국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1차전에서 이스라엘에 1-2로 무릎을 꿇으며 결국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이스라엘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그에서 1천888경기를 뛰며 올스타에 4차례나 출전한 이언 킨슬러(39)를 비롯해 전직 메이저리거만 8명이 포진하고 있다.

홀츠 감독은 먼저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되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흩어져 지냈던 20개월의 시간을 이겨내고 마침내 여기(도쿄)에 와서 무척 흥분된다"며 "준비는 잘 되고 있다.

결전까지 이틀 남았는데, 그라운드에서 뛰고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홀츠 감독은 이어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들과 싸운다.

세계 랭킹 1위부터 6위, 7위와 경쟁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자신이 있다.

그만큼 준비를 잘했고, 몇몇 위대한 선수들이 우리 팀에 있다.

지난 2개월 동안 지원팀에서 상대 팀 전력 분석을 많이 해줬다.

누구와 상대하건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