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 핸드볼, 노르웨이와 1차전서 12골 차 완패
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핸드볼이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에 12골 차로 크게 졌다.

한국은 25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노르웨이에 27-39로 졌다.

우리나라는 이틀 뒤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은 노르웨이, 네덜란드, 일본, 몬테네그로, 앙골라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 나라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조별리그가 진행된다.

강재원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조 추첨 결과를 두고 "노르웨이, 네덜란드와 치르는 1, 2차전에서 1승을 해야 8강에 높은 순위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회 초반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나 일단 첫 경기 결과는 좋지 못했다.

-올림픽- 여자 핸드볼, 노르웨이와 1차전서 12골 차 완패
우리나라는 경기 시작 후 심해인(부산시설공단)과 이미경(일본 오므론)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서며 산뜻한 출발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1분 만에 얻은 상대 2분간 퇴장 기회에서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고, 2-0으로 앞서던 전반 4분 경부터 약 11분 사이에 잦은 실책으로 인한 속공을 여러 차례 허용하며 점수가 순식간에 4-11로 뒤집혔다.

결국 경기 주도권을 노르웨이에 완전히 내준 한국은 전반을 10-18로 크게 뒤졌고,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추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2골을 더 내줘 10-20까지 벌어졌다가 정유라, 류은희(헝가리 교리) 등의 연속 득점으로 13-20까지 따라붙으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이때 강은혜(부산시설공단)의 2분간 퇴장이 나오며 다시 점수 차가 1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심해인이 5골, 정유라(대구시청) 4골 등으로 활약했고 류은희는 3골을 기록했다.

◇ 여자 핸드볼 전적
▲ A조
한국(1패) 27(10-18 17-21)39 노르웨이(1승)
네덜란드(1승) 32-21 일본(1패)
몬테네그로(1승) 33-22 앙골라(1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