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소총·권총 개인전 노메달…진종오 제외 모두 '첫 올림픽'
[올림픽] 사격 대표팀 새내기들 "실망하긴 일러…혼성 남았다"

특별취재단 = 사격 대표팀이 아직 '금빛 총성'을 울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은 이제 '첫발'을 뗀 것이라며 남은 종목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25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본선 12, 24위를 거두고 결선 진출에 실패한 남태윤(23·보은군청)과 김상도(24·KT)는 "아직 혼성이 남았다"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남태윤과 김상도는 모두 이날 첫 올림픽 무대를 경험했다.

초반 5위를 달리기도 했던 남태윤은 "너무 아쉽다"며 "처음 시작했을 때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만큼 점수가 안 나와서 아쉽다"고 말했다.

김상도도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을 다 한 것 같다"면서도 "다른 선수들 점수가 너무 높더라. 수준이 '역대급'으로 높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남태윤도 "여태껏 치른 경기 중에서 가장 수준이 높았다"고 거들었다.

남태윤과 김상도가 결선행에 실패하면서 사격 대표팀은 이틀 동안 노메달에 그쳤다.

24일 여자 10m 공기소총과 남자 10m 공기권총, 이날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도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올림픽] 사격 대표팀 새내기들 "실망하긴 일러…혼성 남았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다.

남태윤은 권은지(19·울진군청)와, 김상도는 박희문(20·우리은행)과 짝을 이뤄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다.

10m 공기권총도 진종오(42·서울시청)-추가은(20·IBK기업은행),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김보미(23·IBK기업은행)가 호흡을 맞춰 혼성 단체전에 출격한다.

남태윤은 "권은지와 합을 맞춰서 혼성에서 다시 한번 보여드리겠다"며 "은지와 대화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치면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도는 "혼성 경기는 개인전보다 시간이 촉박해서 한순간에 페이스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며 "그래서 파트너와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0m 소총 3자세까지 3개 종목에 출전하는 김상도는 "저는 아직 많이 남았다"며 "혼성에서 열심히 하고, 그다음에 50m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사격 대표팀 새내기들 "실망하긴 일러…혼성 남았다"

혼성 공기소총·권총에 출전하는 선수 중 베테랑 진종오를 제외하면 모두 올림픽을 처음 경험하는 어린 선수들이다.

김보미는 "많은 국제대회를 경험했지만, 올림픽은 처음이다.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 기회를 발판 삼아서 더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스스로 많은 실망을 했지만, 배운 것도 있다.

얻은 것을 바탕으로 혼성에서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직은 성적이 저조하지만, 선수들은 사격 대표팀이 더욱 힘을 모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남태윤과 김상도는 "코치님들은 '오히려 더 괜찮다'며 다독여주고 계신다"며 "더 열심히 하자고 서로 북돋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