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소총 남태윤. 사진=연합뉴스
공기소총 남태윤. 사진=연합뉴스
한국 사격이 이틀째 패배의 고배를 마시고 있다. 25일 여자 10m 공기권총에 이어 남자 10m에서도 결선 진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메달 획득은 어렵게 됐다. 현재로선 오는 27일 열리는 혼성 종목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남태윤(23·보은군청)과 김상도(24·KT)는 이날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각각 12위, 24위를 차지했다. 이들 두 선수의 메달 도전을 이로써 끝이 났다. 본선 상위 8명만이 메달 경쟁을 벌이는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남태윤은 627.2점, 김상도는 625.1점을 쐈다. 10m 공기소총 본선은 시리즈당 10발씩 6시리즈 60발을 쏘고 합계 점수에 따라 순위를 결정한다. 1발당 만점은 10.9점이다. 총 만점은 654점이다. 1위에 오른 양하오란(중국)은 632.7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도 결선 진출자가 나오지 않았다.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김보미(23·IBK기업은행)가 각각 16위, 24위에 그쳤다.

대회 첫날인 지난 24일에는 여자 10m 공기소총 권은지(19·울진군청)와 박희문(20·우리은행)이 모두 결선에 올랐으나 각각 7위, 8위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남자 10m 공기권총 진종오(42·서울시청)는 본선에서 탈락했고,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는 결선에 올랐지만 8위로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혼성 종목 메달 사냥에 나선다. 진종오-추가은과 김모세-김보미는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남태윤-권은지와 김상도-박희문은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 도전한다. 김상도는 남자 50m 소총 3자세에도 출전한다.

여자 50m 소총 3자세의 배상희(국군체육부대)와 조은연(청주시청), 남자 25m 속사권총의 송종호(IBK기업은행)와 한대윤(노원구청), 여자 25m 권총 김민정(IBK기업은행)과 곽정혜(IBK기업은행), 남자 스키트의 이종준(충남체육회)의 경기도 남아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