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경기 진행되는 야외수영장
"악취부터 대장균 기준치 2배 넘어"
지난 2019년 찍힌 오다이바 해변/사진=온라인커뮤니티

지난 2019년 찍힌 오다이바 해변/사진=온라인커뮤니티

우여곡절 끝에 2020 도쿄올림픽이 개막했지만 연일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는 올림픽 경기가 펼쳐지는 야외 수영장의 수질에서 악취가 난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올림픽 개막이 임박했는데 도쿄 야외 수영장에서 악취가 진동한다"며 오다이바 해변의 수질 문제를 지적했다.

오다이바 해변에서는 트라이애슬론과 마라톤 수영 등 야외 수중 경기가 진행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년 전에도 (이곳은)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해둔 대장균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수치가 검출돼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취소됐다"며 "도쿄는 이후 퇴색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지만 수개월 동안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악취가 난다"고 전했다.

폭스스포츠도 오다이바 해변 수질에 대해 '똥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쿄올림픽 선수촌 욕실의 낮은 층고를 인증하고 있는 선수들 /사진=SNS

도쿄올림픽 선수촌 욕실의 낮은 층고를 인증하고 있는 선수들 /사진=SNS

폭스스포츠는 지난 19일 "도쿄만 수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올림픽 종목인 마라톤 수영과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의 우려를 초래했다"라며 "오다이바 해변 주변에서 악취가 난다"라고 비판했다. 또 "대장균의 위험성 수위도 높아질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폭스스포츠는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예정된 오는 26·27일 도쿄에 비 예보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해변으로 하수 유출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다. 도쿄의 100년 된 하수구가 폭우가 온 뒤 범람하면 그 물이 이곳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했다.

앞서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TV와 냉장고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다카야 마사노리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냉장고, TV는 유상 대여 대상"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어 "적절한 시점에 주문이 있었다면 조직위가 제공할 책무가 있고 당연히 하고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한 러시아 측에서 요청이 없었다고 말했다.
골판지 침대/사진=AFP

골판지 침대/사진=AFP

이번 도쿄올림픽 선수촌에는 4~5명의 선수가 머무는 객실에 화장실이 1개뿐이고 TV와 냉장고가 없다. 더불어 에어컨 리모컨이 일본어로만 돼 있는 등 선수단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나아가 선수촌 안에 있는 침대의 재질이 골판지로 되어 있어 안전성 등의 문제가 나왔다.

다만, 일본의 탁구와 유도, 레슬링 등 메달 유망 종목 선수들은 선수촌이 아닌 외부의 숙박 시설을 이용해 특혜 논란이 나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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