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그랜드 슬램'을 향해 달려가는 남자 프로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20 도쿄올림픽 1회전을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24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우고 델리엔(139위·볼리비아)를 2-0(602 6-2)로 완파했다.

올해 열린 메이저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모두 제패한 조코비치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다음달 개막하는 US오픈까지 석권하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남자 테니스에선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여자부에선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안레나르트 슈트루프(48위·독일)과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슈트루프와 상대전적에서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