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조코비치, 테니스 1회전 통과…'골든 그랜드 슬램 향하여'
특별취재단 =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골든 그랜드 슬램'을 향해 상쾌하게 출발했다.

조코비치는 24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우고 델리엔(139위·볼리비아)을 2-0(6-2 6-2)으로 완파했다.

올해 앞서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단식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와 8월 말 개막하는 US오픈까지 석권할 경우 한 해에 4대 메이저와 올림픽 단식을 휩쓰는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남자 테니스에서는 아직 나온 적이 없고, 여자부에서만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이뤄낸 바 있다.

조코비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1회전에서 탈락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 4위, 2008년 베이징 동메달의 성적을 냈다.

2회전에서 조코비치는 얀레나르트 슈트루프(48위·독일)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조코비치는 슈트루프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 선수로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형택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테니스 종목에 출전한 권순우(71위·당진시청)는 25일 1회전에서 프랜시스 티아포(53위·미국)와 1회전을 치른다.

권순우와 티아포의 경기는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는 3번 코트의 네 번째 경기로 배정됐다.

앞서 열리는 세 경기의 소요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략 3시 30분 안팎에 경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