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멀티골' 인천, 수원에 2-1 역전승…시즌 첫 연승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고사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수원 삼성을 꺾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인천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고사의 연속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시즌 첫 연승 달렸고, 정규리그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 26이 된 인천은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후반기 들어 두 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3월 말과 4월 초에 열린 6, 7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연패에 빠진 수원은 승점을 쌓지 못한 채 3위(승점 33)를 지켰다.

수원은 경기 시작 30여 초 만에 정상빈의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쉽게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전반 27분에는 정상빈의 패스를 받은 강현묵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찬 오른발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인천도 김창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현이 헤딩으로 연결한 게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무고사 멀티골' 인천, 수원에 2-1 역전승…시즌 첫 연승
이후에는 수원이 조금 더 매섭게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전반 32분 정상빈이 공을 몰고 중앙으로 돌파한 뒤 상대 수비수 4명을 앞에 두고 찬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전반 추가 시간에는 이기제의 왼발 프리킥이 인천 골키퍼 김동헌의 정면으로 향해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전반 마무리를 짓지 못했던 수원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상빈의 크로스가 강현묵을 지나 제리치에게 연결됐고, 제리치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제리치의 시즌 5호 골.
그러자 인천도 후반 13분 무고사의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췄다.

수원 박대원의 반칙을 끌어낸 김준엽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무고사가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시즌 4호 골을 터트렸다.

내친김에 '시우타임' 송시우까지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은 인천은 결국 역전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42분 무고사가 오른발 슛으로 골대를 갈라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 멀티골로 무고사는 자신의 K리그 100번째 경기에서 통산 49·50호 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