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회식 당일 기온은 섭씨 25도…우려했던 무더위는 피해
온갖 악재가 가득하지만 2020 도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에서 '날씨'는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정보 사이트 아큐웨더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7월 23일 일몰 후 도쿄 날씨를 섭씨 25도로 예상했다.

체감 온도도 28도로 '우려했던 무더위'는 아니다.

강수 확률은 57%로, 강수량은 아주 적은 수준인 1㎜로 내다봤다.

비가 내릴 수는 있지만, 개회식을 방해할 정도의 많은 양이 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습도가 80%로 예상돼 개회식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계자는 불쾌함을 느낄 수 있다.

최근까지 미국, 유럽 등 외신은 "도쿄올림픽은 역대 가장 더운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쿄의 무더위를 걱정해 육상 도로 종목(경보, 마라톤)을 도쿄가 아닌 삿포로로 옮기기도 했다.

그러나 일단 개회식까지는 무더위의 공습은 피할 수 있다.

또한, 지루한 장마도 7월 중순에 끝나서 당분간은 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한 명은 "서울에 사는 지인과 통화하며 최근에는 일본이 덜 덥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물론 '비교적 선선한 날씨'도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향한 관심을 끌어올리기는 어렵다.

이번 개회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외빈 1천명 미만만 초청해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