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세린, KLPGA 첫 승 도전…2R 중단 전까지 단독 선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포인트 2위를 차지한 현세린(20)이 데뷔 첫 우승 기대를 키웠다.

현세린은 16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마지막 9번홀(파4)을 남겨두고 대회가 낙뢰로 중단 결정되면서 2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현세린은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김희지(20), 이승연(23), 김우정(23), 박지영(25), 김세은(23·이상 합계 9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1번홀(파5)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반등했다.

후반으로 넘어와서는 4번홀(파4)과 5번홀(파3), 7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 또 연속 버디를 잡았다.

상승세가 이어지던 중 경기가 중단돼 아쉬웠다.

현세린은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8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서 준우승을 두 차례 차지했고 전국체전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올랐던 유망주 출신으로, 지난해 신인으로 활약했다.

KLPGA 투어는 낙뢰가 발생해 5시 55분 중단을 결정했다.

잔여 경기는 17일 오전 3라운드 경기 전 치러진다.

공동 2위 선수 중에서도 김우정은 3개 홀을 남겨뒀고, 박지영은 4개 홀, 김세은은 7개 홀을 돌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박지영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이승연은 18개 홀을 다 돌았지만 2타만 줄여 선두 자리를 내줬다.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2차례 우승한 장하나(29)는 6개 홀을 남겨둔 가운데 공동 17위(합계 6언더파)에 올라 있다.

시즌 7승에 도전하는 '대세' 박민지(23)는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해 12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를 적어내고 이븐파에 그쳤다.

중간합계는 3언더파로 예상 컷(3언더파)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다.

순위는 공동 55위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21)도 12개 홀을 소화한 가운데 이날 이븐파를 치고 합계 1언더파로 공동 78위로 밀려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