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 26일·여자 골프팀 31일 결전지 도착
[올림픽] 태극전사 입국 '러시'…김학범호 17일 도쿄 입성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선수들의 결전지 입성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6일 현재 공식적으로 일본 땅을 밟은 태극전사는 요트 대표팀이 유일하다.

요트는 조류와 풍향, 풍속 등 환경 적응이 필요한 만큼 다른 선수들보다 현지에 일찍 도착한다.

하지민을 비롯한 요트 대표팀은 후지사와시 에노시마 요트하버에서 훈련에 나섰다.

개막을 엿새 앞둔 17일부터는 입국 행렬이 이어진다.

17일에는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남자축구 메달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도쿄로 향한다.

22일 뉴질랜드와의 1차전, 25일 루마니아와의 2차전을 모두 가시마에서 치르는 축구 대표팀은 나리타 공항에서 곧장 가시마로 이동해 여장을 풀 계획이다.

18일엔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권순우가 도쿄 땅을 밟는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 세계 상위 랭커가 대거 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며 부담을 한결 덜어낸 권순우는 조심스럽게 메달도 욕심낸다.

사격과 조정 대표팀도 이날 함께 도쿄행 비행기에 올라탄다.

[올림픽] 태극전사 입국 '러시'…김학범호 17일 도쿄 입성
19일엔 한국의 메달밭으로 기대되는 양궁과 펜싱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 대표팀 등이 입국한다.

양학선 등 남자 기계체조, 개회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된 황선우 등 수영 경영 종목 선수들도 이날 입국해 막바지 현지 적응에 돌입한다.

20일에는 황선우와 공동 기수를 맡은 김연경을 비롯한 여자 배구 대표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을 필두로 한 펜싱 남자 에페, 여자 플뢰레 대표팀 등이 도착한다.

처음으로 개회식 이튿날 일정을 시작해 초반 메달 레이스를 이끌 태권도 대표팀은 21일, 여자 농구 대표팀과 남자 골프에 출전할 임성재, 김시우는 대회 개막일인 23일 출국을 기다린다.

금메달을 노리는 '김경문호' 야구 대표팀은 이스라엘과의 1차전 사흘 전인 26일 도쿄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회 막바지에 경기를 치러 이달 말은 돼야 도쿄에 오는 선수들도 있다.

다음 달 4∼7일 경기하는 여자 골프 대표팀과 폐막일인 다음 달 8일에 뛰는 마라톤 대표팀은 각각 31일에 입국하며, 다음 달 5일부터 경기가 열리는 근대5종 대표팀은 다음 달 1일에 입성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