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엄윤철·나달·존슨 등 불참하는 글로벌 스타 10인
특별취재단 =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예정보다 1년 늦게 시작한다.

1년이면 가라앉을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여전히 세계적 대유행을 하고 있어 올해 대회에는 유독 올림픽 무대를 포기한 스타 선수들이 많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15일 올해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는 '주요 선수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매체는 "테니스나 농구 등의 종목은 올림픽보다 윔블던이나 미국프로농구(NBA) 일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스타급 선수들이 빠질 때가 자주 있다"며 이번 대회를 건너뛰기로 한 주요 선수 10명을 소개했다.

[올림픽] 엄윤철·나달·존슨 등 불참하는 글로벌 스타 10인
이 기사에 소개된 순서가 어떤 기준인지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선수는 테니스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3번 우승한 윌리엄스는 5월 인터뷰에서 "딸과 떨어져 지낼 수는 없다"고 이번 도쿄올림픽 출전의 전제 조건을 밝혔다가 6월 불참을 선언했다.

6월 말 윔블던 1회전에서 발복 부상으로 기권했지만 그에 앞서 불참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부상 때문에 올림픽에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배드민턴 스타 린단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38세인 린단은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또 한 명의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이번 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월드 스타' 중 한 명으로 지목됐고 영국의 육상 선수 모 패라도 그중 한 명이다.

[올림픽] 엄윤철·나달·존슨 등 불참하는 글로벌 스타 10인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불참을 택했다.

북한의 '역도 영웅' 엄윤철이 이 10명 안에 든 것이 눈에 띈다.

남자 56㎏급 엄윤철은 2012년 런던에서 금메달, 2016년 리우에서 은메달을 따냈는데 이번 대회에는 북한이 불참하기로 하면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NBA 스타 플레이어인 르브론 제임스와 제임스 하든, 2016년 리우에서 약물 관련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수영 선수 쑨양(중국)도 이번 대회에서 만나지 못하게 된 선수들이다.

스페인의 배드민턴 선수 카롤리나 마린이 마지막 10번째 명단의 주인공이 됐다.

이밖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도 14일 무릎 부상으로 불참을 선언했고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역시 이번 대회 출전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