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MVP' 골키퍼 돈나룸마, PSG로…2026년까지 계약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선방 쇼를 펼치며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끈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2)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15일(한국시간) "돈나룸마와 2026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돈나룸마는 AC 밀란(이탈리아) 유스팀을 거쳐 2015년 10월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6시즌 동안 AC 밀란에서 251경기를 소화했다.

2020-2021시즌이 끝난 뒤 계약이 만료된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PSG에 새 둥지를 틀었다.

22살의 어린 나이에도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뛰는 유망주다.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한 돈나룸마는 2016년 9월 프랑스와 친선경기에서 잔루이지 부폰과 교체 투입돼 17세 189일의 나이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이탈리아 골키퍼로서는 최연소 A매치 출전 기록이었다.

그리고 5년 동안 그는 어느새 A매치 33경기에 출전했다.

이달 막을 내린 유로 2020에서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에 출전해 3차례의 무실점을 기록, 단 4실점을 했다.

특히 승부차기로 이어진 스페인과 준결승, 잉글랜드와 결승에서는 선방 쇼를 선보여 이탈리아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돈나룸마는 대회 최우수선수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에도 선정됐는데, 1996년 대회부터 시상한 이 상을 골키퍼가 받은 건 처음이며 이탈리아 선수의 수상도 처음이다.

새 소속팀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돈나룸마는 "PSG라는 빅클럽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

이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성장할 준비가 됐다"며 "가능한 한 많이 승리해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