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역전 만루포 폭발…SSG, 한화에 설욕
SSG 랜더스가 김성현의 통렬한 만루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당한 연패를 설욕했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 윌머 폰트의 호투 속에 김성현이 역전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려 8-2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5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다시 2게임으로 벌리며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도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2회초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 1사 1루에서 최인호가 SSG 선발 폰트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기선을 잡았다.

지난 9일 SSG 불펜 김상수를 상대로 데뷔 2년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던 최인호는 이틀 만에 홈런포를 추가했다.

끌려가던 SSG는 4회말 최주환이 몸맞는공, 오태곤은 좌전안타를 친 뒤 희생번트에 이어 이흥련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6회말에는 한유섬이 우전안타, 최주환은 볼넷, 오태곤은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박성한이 중전안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흥련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후속타자 김성현이 한화 세 번째 투수 윤호솔에게서 좌월 만루홈런을 뿜어 단숨에 6-2로 역전시켰다.

7회에는 박성한의 기습번트 안타로 1점을 보탠 SSG는 8회에도 김강민의 2루타로 1점을 추가, 8-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SSG 선발 폰트는 7회까지 삼진 8개를 뽑으며 2안타 2실점으로 막아 6월 6일 두산전 이후 35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