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대표팀 센가, 3개월 만의 복귀전서 10실점 '뭇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의 마운드가 심상치 않다.

선발 요원인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부진한 투구로 낙마한 상황에서 기대를 모으는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 호크스)마저 난타당했다.

발목을 다쳐 재활하다가 최근 1군에 올라온 센가는 6일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안타 9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고 무려 10점을 줬다.

센가는 3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최고 시속 158㎞의 빠른 볼을 던졌지만, 제구가 안 돼 삼진을 하나도 못 잡았다.

일본 언론은 센가의 구속은 나쁘지 않았지만, 모조리 정타를 맞았다며 남은 기간 제구의 정확도가 올라오지 않으면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뛰다가 올해 라쿠텐 골든 이글스로 돌아온 다나카 마사히로도 정규리그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기대를 밑도는 등 일본 대표팀 선발 투수진의 실적이 썩 좋지 않다.

일본 대표팀 선발 투수 중에선 아오야기 고요(한신 타이거스·8승 2패, 평균자책점 1.83),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8승 5패, 평균자책점 1.94) 정도가 꾸준한 편이다.

대신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봤듯 뒤로 갈수록 불펜은 강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