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추신수, 홈런 3방·9타점 합작…SSG, 3연패 탈출
2021년 SSG 랜더스에 가세한 '핵심 전력' 최주환과 추신수가 홈런 3방으로 9타점을 합작하며, 팀을 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0-4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10개 구단 중 4번째로 40승(2무 32패)을 채웠다.

최근 깊은 부진에 시달리던 최주환은 3점포 2개를 쏘아 올리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추신수는 KBO리그 개인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0-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 2루, 최주환은 롯데 선발 노경은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3점 아치를 그렸다.

SSG는 기세를 이어갔다.

정의윤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재원이 중전 적시타로 역전 점수를 만들었다.

최주환·추신수, 홈런 3방·9타점 합작…SSG, 3연패 탈출
추신수도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2사 2, 3루에서 한승혁의 시속 129㎞ 슬라이더를 밀어쳐 왼쪽 폴을 때리는 좌월 3점포를 쐈다.

올 시즌 추신수의 13호 홈런이다.

2일과 4일 롯데전에서 홈런을 친 추신수는 3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열린 5일 롯데전에서도 손맛을 보며 한국 무대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미국 무대로 직행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2013년과 2015년, 2018년 총 3차례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불혹에 입성한 한국 무대에서는 팀의 74경기 만에 3경기 연속 홈런의 짜릿함을 느꼈다.

SSG는 4회에만 7점을 뽑았다.

최주환은 6회 2사 1, 3루에서 또 한 번 오른쪽 담을 넘기며 승리를 확신하는 축포를 쐈다.

6월 22일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8번째 홈런을 친 최주환은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하며 시즌 홈런 10개를 채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