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4점 홈런 모두 작렬…5위 NC에 반 경기 차 추격

키움 화산 대폭발…팀 사이클링 홈런으로 kt 대파
'영웅 군단' 키움 히어로즈가 팀 사이클링 홈런을 터뜨리며 kt wiz에 당했던 전날 대패를 고스란히 갚았다.

키움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솔로 홈런, 2점 홈런, 3점 홈런, 만루 홈런을 모두 기록하며 15-5로 승리했다.

전날 kt에 3-12로 대패했던 키움은 하루 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6위 키움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5위 NC 다이노스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두 kt는 8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1회 kt 황재균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kt는 2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송우현의 중전 안타와 상대 팀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전병우가 강습타구를 때렸는데, 공이 상대 선발 소형준의 다리를 맞고 휘면서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그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키움은 2회말 동점을 내줬지만, 3회초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키움은 소형준을 상대로 볼넷 두 개를 얻어 1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박동원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5-2로 도망갔다.

이후 송우현, 이지영, 김병휘, 전병우의 연속 안타로 6-2를 도망간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고졸 신인 김휘집은 KBO 통산 19번째로 데뷔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키움 타선은 6회에도 폭발했다.

이정후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박동원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렸고, 후속 타자 송우현이 좌월 솔로 홈런을 연이어 터뜨리며 13-3으로 도망갔다.

키움은 6회 두 점을 허용했지만, 승부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박동원은 4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시즌 16호 홈런을 때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송우현은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던 kt 소형준은 2⅓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10실점(8자책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악몽을 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