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무서운 신인 김휘집, 데뷔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고졸 신인 김휘집(19)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김휘집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휘집은 6-2로 앞선 3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통쾌한 한 방을 터뜨렸다.

그는 흔들리는 소형준을 노련하게 공략했다.

소형준은 3회에 극심한 제구 난조 모습을 보였다.

볼넷 2개와 홈런 1개를 포함한 5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4실점 했다.

김휘집은 이런 소형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140㎞ 투심패스트볼을 정확하게 때려 좌월 만루홈런을 만들었다.

김휘집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9번째로 지명된 신인 선수다.

그는 지난달 16일 LG 트윈스전을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았다.

히어로즈 리틀야구단 출신인 김휘집은 키움과 인연이 깊기로 유명하다.

그는 만 8세였던 2010년 4월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KIA전에서 시타를 했는데, 무럭무럭 성장해 키움의 주축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