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첫 우승 데이비스 캐디는 코리언투어 2승 챔프
5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우승한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의 캐디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올린 앤드루 츄딘(49·호주)으로 밝혀져 화제다.

츄딘은 2007년 코리안투어 외국인 한국프로골프 외국인 시드 선발전에서 12위를 차지해 200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고, 경남 함안 이크힐스 함안골프장에서 열린 레이크힐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외국인 선수 우승은 드물지 않았지만, 츄딘은 코리안투어 시드전을 거쳐 시드를 딴 외국인으로서는 처음 우승한 사례라 주목을 받았다.

츄딘은 2011년에는 시즌 개막전이던 티웨이 항공오픈에서 또 한 번 우승했다.

PGA투어 첫 우승 데이비스 캐디는 코리언투어 2승 챔프
그는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내고 미국으로 건너가 PGA투어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거듭하자 35세의 나이에 코리안투어에서 새로운 골프 인생에 도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11개 대회에 참가해 고작 3차례 컷 통과에 그친 츄딘은 골프 선수를 그만두고 유망한 젊은 선수 캐디를 하겠다며 한국을 떠났다.

츄딘은 2017년부터 데이비스의 캐디로 일하기 시작했다.

당시 츄딘의 보좌를 받은 호주 골프의 신예 데이비스는 호주오픈에서 제이슨 데이(호주)와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