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 계약 전망…매과이어 이어 역대 잉글랜드 선수 이적료 2위
맨유, 드디어 '특급 유망주' 산초 품는다…이적료 1천140억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드디어 잉글랜드 출신의 특급 유망주 제이든 산초(20·도르트문트)를 품는다.

영국 BBC는 맨유가 도르트문트와 산초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양 구단이 합의한 이적료는 7천300만 파운드(약 1천140억원)다.

이는 해리 매과이어(맨유)가 2019년 레스터 시티에서 맨유로 옮길 때 기록한 8천만 파운드(약 1천250억원)에 이어 역대 잉글랜드 선수 중 2번째에 해당하는 이적료다.

산초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계약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를 마치면, 맨유와 기본 5년에 1년 추가 옵션의 장기 계약을 하게 된다.

2020-2021시즌 전부터 산초 영입에 공을 들여온 맨유는 1년 만에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맨유, 드디어 '특급 유망주' 산초 품는다…이적료 1천140억원
2017년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산초는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32경기에서 17골 1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맨유는 산초를 영입 1순위로 올렸다.

산초는 2020-2021시즌에는 초반에 부진했지만, 중반부터 다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리그 8골에 그쳤으나 국내 컵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8골을 넣어 공식전 총 16골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산초는 오른발을 쓰는 오른쪽 윙어로 중앙 2선에서도 뛸 수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오른쪽 측면 자원과 센터백, 미드필더, 공격수를 보강해야 할 포지션으로 꼽은 바 있다.

이중 가장 보강이 절실했던 오른쪽을, 1년 넘게 러브콜을 보내온 산초로 채우게 됐다.

한편, 2017년 산초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데려오면서 약 1천만 파운드(약 156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 도르트문트는, 이번 이적으로 약 1천억원의 '대박'을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