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이 전한 함덕주 근황…"후반기 큰 힘 될 것"
"함덕주는 분명 후반기 승부처 상황에서 큰 힘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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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재정비 중인 좌완 투수 함덕주(26)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wiz와 맞붙을 예정이던 더블헤더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인터뷰에서 함덕주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함덕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했다.

선발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진 끝에 불펜으로 전환됐고, 불펜 전환 후에도 부상자명단을 오르내리다가 1군에서 말소됐다.

류 감독은 함덕주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복귀하면, 선발투수와 중간투수는 물론 마무리투수까지 소화한 풍부한 경험으로 LG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류 감독은 "말 그대로 승부처 상황, 또는 단기전에서 분명 함덕주의 힘이 필요하다"며 "지금 잘 준비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29일 기준으로 1위 kt를 0.5경기 차로 뒤쫓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선두권을 놓치지 않고 있어 가을야구 기대가 높다.

현재 함덕주는 투구 밸런스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함덕주는 기존 자신이 하던 훈련을 고집해왔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류 감독은 함덕주에게 'LG 훈련법'을 따르도록 했다.

류 감독은 "함덕주는 밸런스가 안 좋은데도 투구 수를 늘렸다.

만류했지만 선수가 원했다.

하지만 이후 회복이 떨어졌다고 한다"며 "다시 준비하면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1군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경기를 통해서 상태를 확인하고 시점을 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LG 차우찬은 지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해 이날 말소됐고, 대신 내야수 이상호가 등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