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보어, 선구안도 좋더라…라모스와는 작별 인사"

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3)를 "공도 잘 보는 선수"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류 감독은 "보어는 지난겨울에도 영입 후보군에 있던 타자"라며 "지난해에는 보어를 '장타형 타자'라고만 생각했다.

최근 영상을 유심히 보니, 보어가 공도 잘 보더라. 선구안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LG는 이날 보어의 영입을 확정해 발표했다.

미국 출신인 보어는 우투좌타 1루수로 2009년 미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에 25라운드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한 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59경기 타율 0.253, 홈런 92개, 타점 303개 OPS(출루율+장타율) 0.794다.

보어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정도로 장타력을 갖췄다.

그는 아시아 야구도 경험했다.

보어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9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3, 홈런 17개, 45타점 OPS 0.760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13, 홈런 6개, 17타점을 남겼다.

타율은 낮았지만, 출루율은 타율에 비해 높은 0.346이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보어는 뛰어난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겸비한 1루수"라며 "일본 야구를 경험해 KBO리그에 빨리 적응하고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도 보어를 '선구안을 겸비한 거포'로 소개했다.

류 감독은 "경기가 더 취소되지 않으면 올림픽 휴식기(7월 19∼8월 9일) 이후 56경기를 치른다"며 "보어가 후반기에 우리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보어는 일본에서 뛸 때도 선수들과 관계가 좋았다고 들었다.

KBO리그 문화에도 잘 적응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부터 LG에서 뛴 로베르토 라모스는 이날 LG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했다.

류지현 감독은 "라모스에게 '지난해와 올해 우리 팀에서 잘 뛰어줘 고맙다'고 인사했다"며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서로 좋은 기억만 남겼으면 한다"고 바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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