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서 7월 22일 B조 1차전 맞대결
'김학범호 첫 상대' 뉴질랜드 명단 발표…번리 공격수 우드 포함
김학범호의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상대인 뉴질랜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번리의 공격수 크리스 우드(30)를 포함한 대표팀 명단을 모두 추렸다.

뉴질랜드 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 올림픽에서 나설 22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18명이 최종 엔트리에 들었고, 4명이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최종 엔트리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에서 뛰는 우드도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우드는 2012 런던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올림픽에 출전해 팀의 공격을 이끈다.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레스터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다수의 팀을 거친 그는 2017년부터 번리에서 뛰며 4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20-2021시즌에는 EPL 33경기에 출전에 12골 3도움을 올렸다.

국가대표팀 경력도 적지 않다.

2009년 6월 탄자니아와 친선전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A대표팀에서 56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다.

뉴질랜드에서는 가장 기대하는 선수이자, 한국 대표팀에서는 가장 주의해야 할 선수다.

'김학범호 첫 상대' 뉴질랜드 명단 발표…번리 공격수 우드 포함
그와 함께 미국프로축구(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소속 수비수 마이클 박스올(33)도 최종 명단에 올랐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역시 두 번째로 올림픽에 나서는 박스올은 우드와 함께 대표팀의 중심을 잡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뉴질랜드는 자국 리그뿐 아니라 덴마크, 포르투갈, 웨일스, 스코틀랜드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고루 발탁했다.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에서 이승우와 한솥밥을 먹은 리베라토 카카체(21)가 부름을 받았고,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임대로 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소속 수비수 윈스턴 리드(33)도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리드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에는 팀 페인을 발탁할 예정이다.

2012년 런던 대회 동메달 획득 이후 9년 만에 축구 종목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도쿄에서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B조에 속한 한국은 7월 22일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한국은 첫 상대인 뉴질랜드와는 역대 올림픽 대표팀 맞대결에서 역대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 남자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이달 30일 이들과 맞붙을 18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