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시오스, 경기 뛰는데 큰 지장 없어"
포항 김기동 감독 "팬들이 기대할 만큼의 좋은 경기 할 것"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2차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김 감독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ACL 조별리그 G조 2차전 맞대결을 하루 앞둔 24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도 팬들이 기대할 만큼의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항은 22일 태국 랏차부리와 G조 1차전에서 타쉬와 임상협의 득점포를 앞세워 2-0으로 완승, 조 1위(승점 3)에 올라 있다.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자평한 김 감독과 포항 선수들은 2차전에서도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2차전 상대인 나고야에 대해 "(1차전) 경기를 봤는데 J리그에서 만큼의 활동량이나 템포가 올라오지는 않았다고 본다.

첫 경기라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며 "전체 선수들의 고른 기량이 장점이고 양 날개가 빠르다"고 주의할 부분을 꼽았다.

상대 팀을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것은 선수들의 부상이다.

포항은 랏차부리전에서 팔라시오스가 상대와 충돌한 뒤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벗어나는 악재를 맞았는데, 다행히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강상우가 부상으로 안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치렀고, 후반에는 팔라시오스가 다쳤다.

팔라시오스는 잘 체크를 했고 경기를 뛰는 데 큰 지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K리그보다는 (ACL이) 거친 면이 있는 것 같다.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포항 김기동 감독 "팬들이 기대할 만큼의 좋은 경기 할 것"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상우는 "다음 경기에서는 더 포항다운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첫 경기에서 찬스에 비해 많은 골을 넣지는 못했다.

첫 경기는 어느 팀이든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2차전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