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PGA 챔피언십 결과 따라 결정…제시카 코르다·유잉 등 경쟁
미국 여자 골프도 올림픽 '막차' 탑승 경쟁…마지막 한명은?
3명은 확실한데, 1명은 불확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 선수는 24일(한국시간)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원칙적으로는 한 국가에서 2명 이상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가 4명 이상인 국가는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국가는 한국과 미국이 유력하다.

한국은 세계랭킹 1, 2, 4위에 포진한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은 올림픽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세계랭킹 8위 김효주(26)와 세계랭킹 16위 유소연(31)의 막차 경쟁이 남았지만, 4명 출전은 확실해 보인다.

미국도 넬리 코르다(세계 3위), 대니엘 강(세계 6위), 렉시 톰프슨(세계 7위)은 올림픽 티켓을 사실상 손에 넣은 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세계 13위 제시카 코르다(미국)의 막차 탑승 가능성이 높지만, 변수가 있다.

앨리 유잉(세계 18위)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유잉은 2년 전까지만 해도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다.

2019년 상금랭킹 34위에 불과했고, 우승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작년 10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매치 플레이 우승 등 7개월 사이에 2승을 따내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이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유잉이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제시카 코르다가 부진하면 올림픽 출전 티켓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

제니퍼 컵초(세계 24위), 오스틴 언스트(세계 26위)에게도 역전 기회가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