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용호 역전 3타점 2루타로 3연승…KIA 5연패 수렁
kt wiz가 조용호의 '역전 만루 싹쓸이'로 KIA 타이거즈를 5연패로 몰아넣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22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에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인 신인 이의리의 호투에 밀려 5회초까지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5회말 1사 만루에서 조용호의 싹쓸이 좌월 2루타가 터지면서 단숨에 전세를 뒤집고 승리를 가져갔다.

kt의 에이스인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이닝을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5패)째를 수확했다.

데스파이네는 지난해 5월 27일 수원 경기부터 KIA전 7연승도 이어나갔다.

KIA 이의리는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3패(3승)째를 떠안았다.

KIA는 2회초 무사 1, 2루에서 김민식의 희생번트와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 먼저 앞섰다.

KIA는 5회초에도 무사 1, 2루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지만, 3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반면 kt는 5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려 역전에 성공했다.

조용호는 이의리의 2루째 직구를 좌익수 뒤 2루타로 연결하며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 좌익수 오선우는 타구를 놓친 뒤 넘어졌다.

조용호도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에 득점하면서 점수는 4-1로 벌어졌다.

kt는 6회말 KIA의 바뀐 투수 김재열의 실책 등 엉성한 수비를 틈타 또 만루를 만들었다.

다시 1사 만루 앞에서 타석에 선 조용호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 추가했다.

KIA는 7회초 김민식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이창진의 우중간 3루타로 1점 추격했다.

이창진이 대타 나지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득점하면서 양 팀 격차는 2점 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kt는 7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강백호가 황재균의 중월 2루타에 득점하면서 다시 3점 차로 달아났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9회초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