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경기에서 홈런 6개로 장타력 과시…투타 활약
오타니, 또 홈런포 폭발…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선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불붙은 홈런포를 연일 가동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오타니는 최근 6경기에서 6개 홈런을 몰아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 순위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3으로 뒤지던 5회말 1사 1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케이시 마이즈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6㎞의 낮은 슬라이더를 기술적으로 끌어올리며 장타로 연결했다.

시즌 23호.
오타니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리그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그는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삼진 3개를 기록했으며 에인절스는 3-5로 패했다.

오타니의 타격감은 최근 물이 올랐다.

그는 16일과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선발 투수로 출전한 18일 디트로이트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뒤 19일 디트로이트 전에서 홈런 2개를 작렬했다.

그리고 20일과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018년에 세운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22개) 기록도 경신했다.

당시 오타니는 104경기 만에 22개 홈런을 쳤는데, 올해엔 67경기에서 23개 홈런을 날렸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MLB 역사상 네 번째로 개인 통산 70홈런과 1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타율 0.272(239타수 65안타), 23홈런, 54타점, 투수로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을 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