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의 병살타' 두산, 한 경기 최다 병살 타이 불명예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무려 6차례나 병살타를 쳤다.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타이 불명예 기록이다.

두산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t wiz와의 방문 경기에서 6번 병살타로 물러났다.

2회부터 '병살 악몽'이 시작됐다.

1사 1, 2루에서 정수빈이 2루 쪽에 땅볼을 쳤다.

kt 2루수 강민국은 강승호를 태그한 뒤 1루로 송구해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3회 1사 2루에서는 박건우가 3루수 옆 병살타로 물러났다.

4회 1사 1, 2루에서는 허경민이, 6회 무사 1루에서는 박건우가 병살타를 쳤다.

7회 무사 1루에서는 박세혁인 2루수 앞 병살타로 돌아섰고, 8회에는 발 빠른 정수빈이 2루수 앞 병살타를 친 뒤 고개를 떨궜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병살타 2개를 쳤던 정수빈은 20일 하루에만 두 번이나 병살타로 물러났다.

병살타 6개는, 공격팀 기준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타이다.

6개의 병살타를 한 경기에서 친 팀은 두산뿐이다.

두산은 2007년 6월 2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병살타 6개를 쳤다.

14년 만에 또 두산 타자들이 불명예 타이기록을 썼다.

많은 병살은 패배를 부른다.

두산은 14년 전에도, 20일에도 6개의 병살타를 친 날에는 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