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KIA 감독 "터커 강한 타구는 나오는데…"
윌리엄스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최근 터커와 타석에서의 대처 방법, 타격 타이밍과 관련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외야수에서 1루수로 보직을 바꾸고, 벌크업으로 근육을 단련해 장타로 변신을 꾀한 터커는 그러나 전날 현재 타율 0.249에 홈런 4방을 치는 데 그쳤다.
2년 연속 타율 3할을 넘기고 지난해엔 홈런 32방을 친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윌리엄스 감독은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야수 정면으로 가긴 했지만, 터커가 강한 타구를 날렸다"며 "콘택트는 좋았으나 결과가 따라오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어 "기록이 좋았던 선수이기에 지금 고전 중이지만, 한 번의 스윙으로 바뀌어 슬럼프에서 빨리 벗어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눈 질환과 허벅지 근육통으로 이중고를 겪는 주포 최형우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터커마저 부활하지 못하면 KIA 타선은 전날처럼 잔루만 남기는 비생산적인 야구를 할 수밖에 없다.
해결사 부재로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KIA는 19일에도 잔루 16개를 기록하는 등 팀 잔루 539개로 이 부문 부동의 1위를 달린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2군에 있던 나지완과 류지혁이 22일 1군 합류를 앞둔 상황에서 타선이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터커의 부진 탈출이 절대 필요하다.
한편 팔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KIA 에이스 에런 브룩스는 20일 불펜에서 공 25개를 던지고 1군 복귀에 속도를 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가 24일 두 번째로 불펜 투구를 하고 타자를 세워 놓고 던지는 라이브 투구, 실전 등판을 거쳐 1군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시간표를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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