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쏟아낸 콜롬비아, 선방 쇼 펼친 베네수엘라와 0-0 무승부
콜롬비아가 줄기차게 베네수엘라의 골문을 두드리고도 득점 없는 무승부에 그쳤다.

콜롬비아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쿠 페르루 루도비쿠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21 코파 아메리카 B조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

1승 1무를 거둔 콜롬비아는 승점 4를 쌓았고, 베네수엘라는 승점 1(1무 1패)이 됐다.

이날 경기는 콜롬비아의 '창'과 베네수엘라 '방패'의 싸움이었다.

콜롬비아는 볼 점유율에서 65%-35%로 우위를 점했고, 슈팅 개수에서 23개(유효슈팅 8)-2개(유효슈팅 0)로 앞서는 등 압도적인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결정적인 기회들은 베네수엘라 골키퍼 우일케르 파리네스의 선방 쇼에 막혔다.

전반 3분 콜롬비아는 프리킥 상황에 이은 마테우스 우리베의 슛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와 첫 득점 기회를 놓쳤다.

콜롬비아 선수들은 베네수엘라의 핸드볼 반칙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슈팅 쏟아낸 콜롬비아, 선방 쇼 펼친 베네수엘라와 0-0 무승부
이후로도 콜롬비아가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지만, 공은 골라인을 넘지 못했다.

전반 24분에는 에드윈 카르도나가 페널티 아크에서 찬 오른발 슛이 파리네스에게 막혔고, 8분 뒤 두반 사파타의 슛도 파리네스가 쳐냈다.

루이스 무리엘이 재차 슈팅했으나 높이 떴다.

전반 35분에는 사파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해 날린 오른발 슛도 무위에 그쳤다.

후반에도 양상이 바뀌지 않았다.

후반 8분 우리베의 오버헤드킥은 파리네스의 슈퍼 세이브에 힘을 잃었다.

콜롬비아는 후반 45분 미겔 보르하의 슛이 골망을 흔들어 기다리던 골 맛을 보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땅을 쳤다.

점차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후반 추가시간에는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콜롬비아의 루이스 디아스가 퇴장당했고, 어수선한 공방 끝에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