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지내고 싶어"…스모크, 일본 요미우리에 계약 해지 요청

일본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에 입단했던 저스틴 스모크(35)가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자,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일본을 떠나기로 했다.

요미우리 신문, 스포츠 호치 등 일본 언론은 17일 "스모크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구단은 만류했지만, 결국 승낙했다"고 보도했다.

스모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족의 일본 입국이 불가능해지자, 퇴단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모크는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데뷔해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지난해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며 빅리그 개인 통산 196홈런을 쳤다.

2021시즌을 앞두고 스모크는 요미우리와 2년 600만달러에 계약했다.

스포츠호치는 "스모크에게는 6살, 3살 된 딸이 있다.

계약 당시 스모크는 두 딸에게 일본 생활이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신규 외국인 비자 발급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스모크 홀로 3월 29일에 일본에 입국했다.

스모크는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7홈런, 14타점을 올렸다.

일본 야구에는 적응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제약이 많아진 일본 생활에는 적응하지 못했다.

스포츠호치는 "가족과 지낼 수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외출 자제 등의 엄격한 규칙도 생겨 스모크의 스트레스가 커졌다"며 "스모크는 15일과 16일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연봉을 포기할 의사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요미우리와 계약한 에릭 테임즈는 4월 27일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스모크마저 퇴단 의사를 밝혔다.

요미우리는 올해 야심 차게 영입한 두 외국인 거포를 모두 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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