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역전포' NC, kt 7연승 저지하고 3연패 탈출
NC 다이노스가 양의지의 역전포로 '선두' kt wiz의 7연승을 저지했다.

NC는 1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9-1로 꺾으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에이스 선발 투수가 맞붙은 경기였다.

NC 드루 루친스키는 7이닝을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3패)을 거뒀다.

루친스키는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개인 4연승을 달리며 에이스다운 호투 행진을 벌였다.

팀의 연패를 막아 더욱 뜻깊은 승리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도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막판 양의지에게 일격을 당해 시즌 5패(6승)째를 떠안았다.

0-0으로 맞선 3회초, 루친스키가 먼저 실점했다.

kt 권동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대졸 신인인 권동진의 데뷔 첫 홈런이다.

NC는 4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에런 알테어와 박석민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 추격하지 못했다.

하지만 6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는 양의지가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렸다.

데스파이네의 시속 151㎞ 직구를 밀어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양의지는 이틀 연속으로 담장을 넘기며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했다.

3-1로 앞선 8회초에는 이용찬이 마운드를 넘겨받아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이용찬은 팔꿈치 수술을 받기 전인 지난해 6월 3일 kt전 이후 379일 만에 등판했다.

또 지난달 20일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NC 소속으로 처음 등판했다.

NC는 8회말 나성범의 적시타로 1점 추가한 뒤, 무사 만루 기회에서 5점을 더 뽑아내 9-1로 달아났다.

9회초 마무리투수 원종현이 kt 추격을 막으면서 NC는 승리를 지켰다.

이용찬은 시즌 1호 홀드를 수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