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현대제철, 서울시청에 3-2 역전승…3연승·선두 유지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선두 인천 현대제철이 2주일여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한 리그 첫 경기에서 서울시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제철은 1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2021 WK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유정의 멀티 골과 최유리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시청을 3-2로 꺾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현대제철은 승점 19(6승 1무 1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승점 17·5승 2무 1패)과는 승점 차 2를 유지했다.

반면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한 서울시청은 4위(승점 12·4승 4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서울시청은 전반 8분 만에 박은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현대제철이 최유정의 프리킥 동점 골로 3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33분 서울시청은 박다혜의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추가 골을 터트려 다시 달아났으나, 후반 맹공을 퍼부은 현대제철이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9분 최유정이 멀리서 찬 오른발 슛으로 멀티 골을 만들며 2-2를 만들었고, 3분 뒤 이세은의 크로스를 최유리가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역전 결승 골을 터트렸다.

한수원도 창녕WFC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전반 30분 창녕WFC 위재은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수원은 4분 만에 서지연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27분 박예은의 결승 골이 터져 승리를 확정했다.

8라운드까지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창녕WFC는 최하위(승점 3·3무 5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화천 KSPO는 수원도시공사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2로 이겼다.

KSPO는 3위(승점 13·3승 4무 1패)로 올라섰고, 수원도시공사는 5위(승점 11·3승 2무 3패)에 자리했다.

6위 보은 상무(승점 8·2승 2무 4패)는 7위 세종 스포츠토토(승점 5·1승 2무 5패)를 1-0으로 제압했다.

한편 WK리그는 이날 19개월 만에 팬들의 앞에서 경기를 치렀다.

2019년 11월 챔피언결정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러왔으나 이번 라운드부터 유관중 경기로 전환됐다.

◇ 17일 전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2(1-1 1-0)1 창녕WFC
△ 득점 = 위재은(전30분·창녕WFC) 서지연(전34분) 박예은(후27분·이상 한수원)

화천 KSPO 4(1-1 3-1)2 수원도시공사
△ 득점 = 최수진(전14분) 이수빈(후29분 PK) 최정민(후37분) 후미나(후47분·이상 KSPO) 문미라(전32분) 사와코(후44분·이상 수원도시공사)

보은 상무 1(0-0 1-0)0 세종 스포츠토토
△ 득점 = 안상미(후33분·상무)

인천 현대제철 3(1-2 2-0)2 서울시청
△ 득점 = 박은선(전8분) 박다혜(전33분·이상 서울시청) 최유정(전11분, 후29분) 최유리(후32분·이상 현대제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