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 "김진수와 적극적으로 접촉"
'풀백 고민' 전북, 사사락+김진수 합류로 돌파구 찾을까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태국 국가대표 수비수 사사락 하이프라콘의 합류에 이어 김진수(29·알 나스르)의 복귀를 통해 측면 수비의 구멍을 메울 계획이다.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16일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에서 "김진수와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며칠 내로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왼쪽 풀백 이주용이 발가락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 전북은 지난달 최철순마저 무릎을 다쳐 측면에 큰 구멍이 뚫렸다.

전력보강이 불가피해진 전북은 지난달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 소속 사사락을 6개월간 임대하기로 했고, 여기에 김진수의 임대 영입도 추진하고 나섰다.

2017년부터 전북에서 뛰었던 김진수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2년 계약을 맺고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이어 아킬레스건 파열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를 맞았다.

전북은 그간 회복에 집중해 온 김진수와 다시 동행할 생각이다.

김 감독은 "김진수는 국내에 들어와 있다.

아직 출전할 몸 상태는 아니지만, 우리가 후반기에 그를 필요로하기 때문에 접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사락과 김진수가 모두 합류한다면, 전북의 무너진 측면 수비를 다시 세우는 데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사사락은 26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치러지는 ACL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김 감독은 "사사락은 아직 선수 등록이 안 됐다.

우리가 우즈베키스탄에 가 있는 동안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며 "ACL에서는 쓸 수 있는 자원으로 포백을 준비하고, 안 되면 스리백도 가동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