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수익 전액 유족에게 전달
프로축구 인천, 故 유상철 명예 감독 메모리얼 유니폼 판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故 유상철 명예 감독을 기리는 특별 유니폼을 선보인다.

인천 구단은 "유상철 명예 감독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특별 메모리얼 유니폼인 '포에버 위드 유'(Forever with Yoo)를 제작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2019년 인천 지휘봉을 잡았던 유 명예 감독은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 암과 싸우다 이달 7일 50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인천은 그를 기억하기 위해 'S C YOO'와 고인의 현역 시절 등번호 6번이 적힌 유니폼을 제작한다.

등번호에는 생전에 팀을 지도하던 유 전 감독의 모습도 담겨 있으며, 유니폼 앞면에는 'Forever with Y∞(무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의 성에 알파벳 'O' 대신 무한과 영원함을 뜻하는 뫼비우스의 띠를 새겨 '고인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녹였다.

구단은 유 명예 감독 유가족의 동의를 구해 유니폼을 제작하게 됐으며, 판매 수익 전액을 유가족에게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 유니폼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구단 공식 용품 샵인 온라인 블루마켓에서 살 수 있다.

2020시즌 홈 유니폼 버전이 먼저 판매되며, 2021시즌 버전의 특별 유니폼은 다음 달 중순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인천 선수단도 특별 유니폼을 입는다.

다음 달 14일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워밍업부터 선수 입장 시까지 이 유니폼을 착용하고, 다음 달 20일 성남FC와 홈 경기에서도 착용해 홈 팬 앞에서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기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