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내기 김진욱, 1⅔이닝 무실점 투구로 데뷔 첫승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기대하는 신인 투수 김진욱(19)이 데뷔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김진욱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차전 3-4로 뒤진 6회초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롯데는 6회말 3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8-6으로 역전승해 김진욱이 승리투수가 됐다.

좌완 정통파 투수인 김진욱은 지난해 신인 2차지명에서 롯데가 전체 1순위로 뽑았다.

그러나 선발 4경기를 포함해 앞서 5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패, 평균자책점 10.13으로 부진했다.

2군으로 내려가 컨디션을 재점검했던 김진욱은 지난 5일 kt wiz와의 경기에 처음 불펜으로 등판해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데 이어 2경기에서 호투했다.

이날 KIA는 2회초 김태진과 황대인의 내야안타와 롯데 포수 지시완의 패스트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에는 박찬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4회말 2사 만루에서 손아섭과 전준우가 연속 안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6회초 황대인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를 상대로 솔로아치를 그려 4-3으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공수 교대 후 다시 타선이 폭발했다.

6회말 2사 1,2루에서 정훈이 좌전안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든 롯데는 김민수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는 지시완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7-4로 달아나고 8회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9회초 김태진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김태진은 팀의 패배에도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낮 경기 1무 10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반면 KIA는 올 시즌 일요일 경기에서 11전 전패를 당했다.

데뷔 3년 만에 처음 선발 등판한 KIA 윤중현 3⅔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2실점하고 교체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