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 번즈, 복귀전서 MLB 첫 안타…투수로는 2실점
과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내야수 앤디 번즈(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첫 안타를 신고했다.

번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번즈에겐 5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201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10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 2득점을 기록했던 번즈는 2017년 롯데와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번즈는 KBO리그에서 2017∼2018년 2년간 249경기에 나서 타율 0.285, 38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호주 프로야구 시드니 블루삭스를 거쳐 미국으로 돌아간 번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올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30경기 타율 0.330, 출루율 0.427, 장타율 0.598로 맹활약한 끝에 이날 빅리그에 콜업됐고, 콜업되자마자 선발 출전까지 했다.

번즈는 5년 만의 빅리그 복귀전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2사에서 텍사스 좌완 선발 콜비 앨러드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느린 땅볼 타구를 만들어내며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 안타로 번즈는 빅리그 개인 통산 첫 안타를 남겼다.

이후 번즈는 4회말 2사 1, 2루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찬스를 이어갔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번즈는 7회말 3루수 직선타, 9회말 2루수 땅볼 아웃을 당하며 추가 출루에는 실패했다.

번즈는 팀이 1-12로 패색이 짙어지자 9회초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투수로 나선 번즈는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선발 트레버 바워의 6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4자책) 난조 속에 텍사스에 1-12로 대패해 4연승을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