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탈환 급한 안양·무승 탈출 절실한 이랜드 '헛심 공방'
프로축구 K리그2 FC 안양과 서울 이랜드가 '헛심 공방'으로 순위 상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안양과 이랜드는 1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6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안양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6(18득점·골 득실 +4)으로 2위를 지켰다.

승리했다면 선두 도약까지 넘볼 수 있었으나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남(승점 26·18득점·골 득실 +8)과 승점 차를 없애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랜드는 상위권 팀 안양을 상대로 승점 1을 따냈지만, 6경기 무승(3무 3패)을 끊지 못한 채 8위(승점 18)에 머물렀다.

무승 탈출이 급한 이랜드가 베네가스, 레안드로를 선봉에 세워 초반 몰아붙이는 양상이었으나 세밀함은 부족해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지지 못했다.

예리함에선 안양이 우세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18분 조나탄이 김경민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따돌리는 절묘한 터치로 노마크 기회를 맞이했으나 헤딩 슛이 왼쪽으로 빗나가고, 전반 38분 주현우의 프리킥에 이은 김형진의 헤딩 슛은 위로 떴다.

후반 22분엔 박대한의 왼쪽 측면 낮은 크로스에 조나탄이 뛰어들며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혀 안양은 또 한 차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마음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은 이랜드는 베네가스, 장윤호, 레안드로를 차례로 빼고 김정환, 최재훈, 김민균 등 교체 카드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안양이 유효슈팅 5개를 포함해 총 9개, 이랜드는 유효슈팅 2개 등 8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