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도 OTT시대…아마존, 佛프로축구 리그1 중계권 확보
거대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유럽 5대 축구 리그로 꼽히는 프랑스 리그1 중계권을 따냈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운영하는 아마존이 2024년까지 3시즌 간 리그1 중계권을 구매했다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한 시즌 전체 380경기 중 304경기, 한 라운드 10경기 중 8경기에 대한 중계권을 확보했다.

아마존이 낼 중계권료는 연간 2억7천500만 유로(약 3천700억원) 수준이다.

한 라운드 당 나머지 2경기에 대한 중계권을 가진 카날+는 LFP에 아마존보다 많은 돈을 매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 리그1 중계를 해온 카날+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아마존의 제안을 받아들여 전통의 파트너인 우리에게 피해를 준 LFP의 결정에 실망했다"면서 "앞으로 리그1 경기를 방송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LFP는 원래 라운드당 8경기에 대한 중계권을 가지고 있던 메디아프로가 철수하자 이를 대체할 업체를 물색해왔고, 결국 아마존을 낙점했다.

스포츠 중계 시장에서 OTT 업체의 영향력은 지속해서 확대해왔다.

아마존은 미국프로풋볼(NFL)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부 경기 중계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이탈리아 중계권, 테니스 일부 메이저 대회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논란 끝에 거꾸러진 유러피언 슈퍼리그의 중계권사로는 넷플릭스가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