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골프서 '혼성 대회' 개최…첫날 남녀 선수 공동 선두
유럽프로골프에서 남녀 선수가 함께 출전해 경쟁하는 혼성 대회가 열렸다.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의 발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 스칸디나비안 믹스트는 유럽프로골프투어(유러피언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를 겸하는 대회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남녀 골퍼 헨리크 스텐손과 안니카 소렌스탐이 공동 주최한 이 대회엔 남녀 선수가 78명씩 출전해 총상금 100만 유로(약 13억5천만원)를 놓고 나흘간 경쟁한다.

같은 코스에서 남녀 선수가 한 조로 묶여 경기하는데, 티샷 지점만 남녀 별도로 둔다.

전장은 남자 선수 7천60야드, 여자 선수 6천138야드다.

1라운드엔 남녀 선수가 한 명씩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잉글랜드의 남자 선수 샘 호스필드, 오스트리아의 여자 선수 크리스티네 볼프가 8언더파 64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최자인 스텐손과 소렌스탐도 직접 출전해 같은 조에서 경기했다.

스텐손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56위, 소렌스탐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11위에 자리했다.

45세인 스텐손은 아직 현역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고, 51세인 소렌스탐은 2008년 현역 은퇴했다.

한국 선수로는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 중인 장이근(28)이 유일하게 나서서 스텐손 등과 공동 5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