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최주환·한유섬 대포 '쾅'…SSG, 키움 꺾고 30승 고지
SSG 랜더스가 대포 4방을 터뜨리고 30승(23패) 고지를 밟았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벌인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김강민, 최주환, 한유섬의 홈런 4방에 힘입어 8-6으로 힘겹게 이겨 2연패를 끊었다.

SSG 타선은 1회 키움 선발 최원태를 두들겨 5점을 뽑았다.

최지훈, 제이미 로맥의 연속 안타에 이은 더블 스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SSG는 최정의 우익수 앞 안타 때 먼저 2점을 냈다.

이후 최주환의 땅볼 타구를 잡으려던 키움 1루수 박병호가 '알'을 까 행운의 1, 3루 찬스가 생겼다.

한유섬이 희생플라이로 최정을 홈에 불러들였고, 곧바로 김강민이 5-0으로 달아나는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최원태의 1회 자책점은 2점에 불과했다.

최주환은 3회 오른쪽으로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려 4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이래 50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한유섬은 6-1로 앞선 6회 바뀐 투수 오주원을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경기는 종반 키움의 거센 반격으로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키움이 8회 박동원의 솔로 홈런과 박병호의 2점포를 내세워 7-4로 따라붙자 한유섬은 8회 연타석으로 우월 솔로 아치를 날렸다.

키움은 SSG 마무리 서진용의 난조에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대타 이정후가 볼넷을 고르자 김혜성이 우전 안타로 이정후를 3루에 보냈다.

박동원이 5-8로 추격하는 우전 안타를 날렸고, 2사 후 서진용은 볼넷 2개를 거푸 내줘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줬다.

계속된 만루에서 서진용은 대타 이지영을 삼진으로 잡고 겨우 경기를 끝냈다.

김강민·최주환·한유섬 대포 '쾅'…SSG, 키움 꺾고 30승 고지
불펜 때문에 조마조마했던 SSG 왼손 선발 투수 오원석은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