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일 연이어 평가전…"한국 선수는 손흥민밖에 몰라"
김학범호 만나는 가나 감독 "한국이 원하는 경쟁력 보이고파"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호'가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18명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시험 무대에서 맞붙을 가나의 사무엘 파빈 감독은 일본과의 경기 대패를 딛고 자신들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파빈 감독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1일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서울을 거쳐 제주까지 와 피곤하지만, 잘 쉰 뒤 한국이 우리에게서 원하는 경쟁력을 펼쳐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12일과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에 나설 가나는 도쿄올림픽 아프리카 예선에서 4위에 자리해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코트디부아르와의 준결승,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4위 결정전 모두 승부차기에서 졌다.

이번에 한국에 오기 전엔 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렀는데, 0-6으로 크게 졌다.

파빈 감독은 "일본을 상대로는 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과 한국은 비슷한 것 같다.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했다"면서 "어제 격리시설에서 지내며 K리그 경기를 봤는데, 수준 높은 경기를 하더라"는 인상을 전했다.

다만 파빈 감독은 한국 축구 선수 중엔 현재 올림픽 대표팀에는 포함되지 않은 국가대표 에이스 손흥민(29·토트넘)밖에 알지 못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다른 선수도 있겠지만, 손흥민 외에는 잘 모른다.

손흥민은 훌륭하고, 제가 좋아하는 선수"라며 미소 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