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세혁, 수술 후 첫 포수 출장…2군서 5이닝
투수가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아 수술을 받은 박세혁(31·두산 베어스)이 드디어 2군 실전 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1군 복귀 시계가 점점 빠르게 돌고 있다.

박세혁은 2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퓨처스(2군)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세혁은 5회초까지 안방을 지키며 이민혁, 지윤, 유재유의 공을 받았다.

타석에서는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박세혁은 1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신지후를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쳤다.

박건우는 빠르게 그라운드를 돌아 홈을 밟았다.

2회 무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박세혁은 4회와 5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우투좌타 박세혁은 4월 1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불펜 김대유의 3구째 몸쪽 직구에 맞고 쓰러졌다.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한 박세혁은 4월 19일에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에 몰두했다.

점점 훈련량을 늘리던 박세혁은 지난달 27일 재검진을 했다.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으면서 이달부터 실전 테스트를 시작했다.

지난 1일 한화전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친 박세혁은 2일에는 포수 마스크를 쓰며, 1군 복귀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