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세일런필드에서 활짝…토론토 게레로, 17호 홈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새 단장한 '임시 홈구장' 세일런 필드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토론토 팬들이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기대하는 블라미디르 게레로 주니어(22)는 시즌 17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세일런 필드 도착을 자축했다.

토론토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그동안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를 임시 홈구장으로 쓰던 토론토는 6월부터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새 단장한 세일런필드에서 활짝…토론토 게레로, 17호 홈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캐나다가 '입국 시 자가 격리 2주' 방역 수칙을 유지하는 터라, 토론토 구단은 아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진짜 홈구장 로저스센터를 사용하지 못한다.

토론토 구단은 지난해 홈구장으로 썼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장' 세일런 필드를 새로 단장해 6월부터 빅리그 팀 홈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토론토 선수들은 6월 1일 세일런 필드를 찾았고, 구단은 트위터에 구장을 둘러보는 선수들의 영상을 올렸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의 모습도 보였다.

선수들은 편의 시설을 확충한 클럽하우스를 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새 단장한 세일런필드에서 활짝…토론토 게레로, 17호 홈런
토론토 선수들은 올 시즌 첫 세일런 필드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치렀다.

게레로 주니어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0-0이던 3회말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샌디 알칸타라의 초구 시속 145㎞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7호 홈런을 친 게레로는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 아메리칸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게레로 주니어는 5회와 7회에는 우전 안타를 치며 100% 출루에 성공했다.

MLB닷컴은 "게레로 주니어가 타석에 들어서자, 세일런 필드를 찾은 5천321명의 팬이 'MVP, MVP, MVP'를 외쳤다"고 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타율 0.337, 출루율 0.441, 장타율 0.663, 17홈런, 45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홈런은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리고, 타점은 호세 아브레우(46타점)에 이은 2위다.

/연합뉴스